
주일마다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, 우리는 그분들의 신앙적인 모습은 익숙하지만, 한 사람의 직업인으로서 어떤 삶의 여정을 거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.
"목사님도 정년이 있을까?", "은퇴하면 어떻게 지내실까?" 와 같은 소소한 궁금증, 다들 한 번쯤 가져보셨을 거예요.
그래서 오늘은 대한예수교장로회를 중심으로 목사님의 취임부터 퇴임, 그리고 은퇴 이후의 삶까지! 그 전체적인 여정을 일반인의 시선에서 알기 쉽게 한번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. 📖
1. 목회 여정의 시작: 청빙과 위임 🕊️
모든 목사님의 사역은 '소명'에서 시작됩니다. 신학대학원에서 수년간의 신학 공부와 훈련을 마친 전도사, 강도사님들은 교회의 '청빙(Calling)'을 통해 한 교회에 부임하게 되죠.
그리고 공동의회(교인총회)의 투표를 거쳐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공식적으로 세워지는 것을 '위임식'이라고 불러요. 이때부터 한 교회에 소속되어 본격적인 목회 여정이 시작되는 셈입니다.
쉽게 말해 위임목사는 교회의 '정규직' 담임목사라고 할 수 있어요. 특별한 잘못이 없는 한 정년까지 임기가 보장되죠. 반면, 담임목사(혹은 시무목사)는 계약직처럼 임기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.
2. 정년 퇴임: 만 70세, 사역의 마침표 🏁
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목사의 정년! 대한예수교장로회(통합, 합동 등 주요 교단)의 헌법에 따르면 목사의 정년은 만 70세입니다. 만 70세가 되는 해의 연말에 공식적으로 시무를 마치고 은퇴하게 됩니다.
수십 년간 한 교회를 위해 헌신한 목사님이 정년을 맞아 명예롭게 은퇴할 때, 교회는 그 공로를 기려 '원로목사'로 추대하기도 합니다. 모든 은퇴 목사님이 원로목사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.
📜 원로목사 추대, 조건이 있나요?
교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, 보통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해요.
- 동일 교회 20년 이상 시무: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꾸준히 사역한 경우
- 명예로운 은퇴: 아무런 문제 없이 명예롭게 정년 은퇴
- 공동의회 결의: 교인들의 투표를 통해 추대를 결정
3. 은퇴 후의 삶: 새로운 역할과 도전 🏡
그렇다면 만 70세에 은퇴한 목사님들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? 그 모습은 정말 다양하게 나타납니다.
유형 | 설명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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① 원로목사형 | 교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후임 목사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. 교회에서 예우(생활비, 사택 등)를 받으며 안정적인 노후를 보냅니다. |
② 제2의 사역형 | 선교, 집필, 신학교 강의, 미자립교회(개척교회) 순회 설교 등 새로운 형태의 사역을 시작합니다. 평생의 경험과 경륜을 나누는 것이죠. |
③ 안식과 쉼형 | 수십 년의 목회 여정을 내려놓고,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 생활을 즐기며 평범한 성도로 돌아가 완전한 안식을 누립니다. |
④ 현실적 어려움형 | 원로목사 추대를 받지 못하거나 교단 연금(은급비)만으로는 노후 생활이 어려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. |
대부분의 교단에는 목회자를 위한 연금 제도인 '은급재단'이 있습니다. 하지만 납입금액과 가입 기간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, 은급비만으로 노후를 보내기에는 넉넉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은퇴 목회자들의 생활고는 교단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.
목사의 생애주기 요약
자주 묻는 질문 ❓
한 목회자의 부르심부터 은퇴까지, 수십 년의 세월이 담긴 긴 여정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.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목사님의 삶에도 이처럼 다양한 과정과 이야기가 숨어있었네요.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~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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